언론보도 장애인 유튜버 42명, 오대산서 ‘디지털 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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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포스코DX·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우리가 Green꿈은 오대?’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천년고찰 월정사와 오대산국립공원을 무대로 디지털 콘텐츠 창작 역량을 펼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포스코DX,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와 지난 20~23일 장애인 유튜버 후속 성장 지원 사업 ‘우리가 Green꿈은 오대?’를 개최했다. 월정사는 이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포용, 공감, 연결의 화엄 정신 실천”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크리에이터들이 실제 현장에서 콘텐츠를 기획·촬영·편집하며 지속 가능한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4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월정사, 상원사, 오대산 전나무숲길 등을 촬영했다. 이어 월정사 화엄루에 마련된 편집실에서 3일 동안 영상을 다듬으며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 ‘꿈을Green다’는 포스코DX가 2019년부터 이어온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이다. 장애인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환경문제 해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2023년부터는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콘텐츠 제작 경험과 후속 활동을 지원하는 2단계 프로그램 ‘우리가 Green꿈은 오대?’로 확대됐다.
올해 무대는 오대산이었다. 지난해 한려해상과 지리산국립공원에 이어, 올해는 월정사와 오대산국립공원이 장애인 크리에이터들의 현장 창작 공간이 됐다.
시상은 교육생 부문, 공모전 부문, 생성형 AI 특별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생성형 AI 특별상은 장애인 크리에이터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접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교육생 부문 최우수상은 ‘오대산 월정사 천년의 시간을 걷다’를 제작한 문형태·정승운 씨(아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가 받았다. 우수상은 ‘진짜 K-로컬은 여기! 오대산국립공원 촌캉스’를 제작한 우수영·최종호 씨(광양시광양장애인종합복지관)에게 돌아갔다. 공모전 부문 최우수상은 ‘천년의 숲길, 소리로 걷다’를 제작한 박영희·최윤 씨(서울)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푸르른 빛의 여정’을 제작한 박운영·함예진 씨(제주)가 받았다. 생성형 AI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숲의 기억’을 제작한 박운영·함예진 씨(제주)가 받았다. 우수상은 ‘만인의 절’을 제작한 장종식 씨(서울)가 수상했다.

월정사 문화국장 해인 스님은 “이번 장애인 유튜버 행사는 단순한 교육 성과 공유를 넘어, 모두가 연결되어 서로를 비추는 화엄선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했다. 스님은 “크리에이터들의 목소리는 편견을 공감으로 바꾸며 세상을 밝히는 연꽃이 되고,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는 상생의 동반자가 됐다”며 “월정사는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의 공동체를 향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희망의 인드라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월정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크리에이터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크리에이터들이 우리 사회의 환경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주역으로 지속 활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불교닷컴 |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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